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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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응원하며

고경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한민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가시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 정규과정이 끝나가는 고3, 11월에 치르게 되는 수능 시험은 초등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장장 12년에 이르는 시간을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는 듯한 중압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수험생은 스스로 짊어지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걱정과 기대, 사회로부터의 응원과 격려를 동시에 받게 된다.

수능 시험이 끝난 지금,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수능 시험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입시 현장에서는 수능의 영역별 난이도가 어땠는지, 문제의 오류가 있었는지와 같은 수많은 이슈와 예측이 가득하고, 이와 동시에 9월에 원서를 접수한 수시모집 전형의 대학별고사는 거의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 학생 스스로 원하던 결과를 얻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수시모집 결과와 함께 정시모집에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아쉬운 이번 성적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수능시험이 삶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이 아님을 기억했으면 한다.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오롯이 팬데믹 상황에서 보낸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자기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는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보다 더 다양한 선택권과 책임감을 마주하게 된다. 대학은 학생에게 생각보다 무한한 경험을 제공하고, 성공과 실패의 장을 마련한다. 성공과 실패라는 상황을 경험하는 것도 학생의 선택이고, 그로 인한 결과도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다. 지금부터는 매일 새로운 세상과 사람을 만나게 되고,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이제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자세와 건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폴 김 부학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나의 태도는 확률을 이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 번의 성공이나 실패라는 경험보다는 그 결과로부터 내가 가지는 마음가짐과 변화의 방향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순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하며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기를 권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보다는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면 힘을 잃지 않고 나아가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모든 수험생이 앞으로 남아있는 2023학년도 대입 일정을 잘 마무리함과 동시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0대의 마지막 학교생활이자 고등학교 3학년의 시간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수시 합격 발표를 기다리거나, 수능 성적 발표 후 정시 지원을 준비하거나, 진학 또는 취업의 길을 준비하는 등 고3의 끝자락인 졸업 전 이 시기이야 말로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오롯이 팬데믹 상황에서 보낸 우리 학생들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새로운 사회에 내딛는 첫발을 모두가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나아갔으면 한다.
 




▲제주의 바다, 반드시 지켜내야!

김현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최근 제주 바다에는 소라나 성게, 자리돔 등의 토종 해양 생물 계체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었던 제주의 특산물들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해안가 갯바위의 백화현상 때문이다. 백화현상이란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리며, 산호초가 파괴되고, 해조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의 숲이라고 불리는 산호 지대의 파괴는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

이제 우리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더 빠른 변화와 함께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을 거라고 예측되고 있다.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과 같다. 바다의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환경문제 해결의 시작일 것이다. 지금 우리의 제주 바다는 위기에 처해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아름답고 소중한 제주 바다를 지켜야 한다.

현재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바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플로깅(plogging)을 독려하고, 올바른 재활용법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주기적인 갯닦기와 바다 비료 살포를 통해 해조 숲을 복원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일상에서의 변화가 필요할 때다.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하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켜내야 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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