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제주 관광설명회, 성과로 이어져야
동남아 제주 관광설명회, 성과로 이어져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 제주 관광 설명회’가 성황을 이뤘다. 항공사를 비롯해 여행사 등 80개 업체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8일 싱가포르와 국경을 접한 제2 도시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설명회도 마찬가지였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해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설명회였던 만큼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제주로선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관광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대만 다음으로 제주를 많이 찾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한 해 6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6만8353명, 2019년 6만7877명 등이다. 제주가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야 하는 황금시장임이 틀림없다.

이런 면에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제주 관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조호르주 부회장인 캐스린 리씨는 “제주는 한국의 수도 서울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관광지”라고 강조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500여 개 관광대리점을 보유한 아이스 홀리데이스의 미타 림 대표는 “현재로서 아쉬운 것은 제주-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직항노선이 없다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직항노선이 다시 열리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제주의 저력과 도약을 위한 과제를 확인한 설명회였던 만큼 기대가 크다. 이 같은 기세에 힘 얻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으로 관광시장을 확대하길 바란다.

물론 제주는 이 같은 찬사에 만족해선 안 된다. 최근 해외 하늘길이 잇따라 열리면서 국내서도 제주보다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웃인 일본의 경우 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엔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들 가운데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제주는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해외여행이 부분 개방된 지금이 경쟁력을 보완할 골든타임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