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도시재생 사업 일도2동 '두문이마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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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114억원 등 총 227억7000만원 투입
‘옛길 문화조성’, ‘꼬부리(꼬불길)로 일구는 이음 삶터’로 원도심 활성화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 옛 감성 자극...추억 담긴 매력있는 마을로 거듭
국토부의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 전경.
국토부의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 전경.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이 역사·문화와 추억을 담은 매력 있는 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 심의를 거쳐 새 정부의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일도2동 두문이 마을(24만3800㎡)이 뽑혔다.

지역특화 재생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국비 114억8000만원·지방비 112억9000만원 등 총 227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시 동초등학교 남쪽과 일도2동주민센터 북쪽에 있는 두문이 마을은 조선시대 제주성 밖 마을로 옛길 원형에 잘 보존 돼 지난해 ‘옛길 진흥구역’으로 지정됐다. 1960년 이전까지 대지보다 밭 면적이 더 넓어서 도시민들에게 농작물을 제공해왔다.

일도2동도시재생센터(센터장 안현준)에 따르면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 옛 감성을 자극하고 돌담과 옛집이 남아 있어서 걷고 싶은 매력 있는 골목으로 떠오르면서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핵심 아이템으로 ‘옛길 문화조성’, ‘꼬부리(꼬불길)로 일구는 이음 삶터’가 제시됐다.

향후 추진할 사업을 보면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상품을 개발·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최근 트렌드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할 로컬 크리에이터를 우선 양성하게 된다.

요즘 제주시 원도심 골목상권에서 우뭇가사리를 재료로 한 푸딩, 은갈치 김밥, 흑돼지 강정, 전복말이 김밥 등이 인기를 끌면서 향후 두문이 마을 옛 골목에서도 다양한 먹거리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 마을은 2008년부터 2년간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두문1로에서 구중1·2로까지 1㎞에 걸쳐 ‘두맹이 골목 벽화 조성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일도2동도시재생센터와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놀이 돌봄, 두문골목 마켓을 운영해왔다. 지난 7월에는 마을의 영·유아를 공동체가 돌보는 돌봄공동체센터를 개관했다.

안현준 센터장은 “반듯한 대도로와 높은 아파트 대신 좁은 골목과 낮은 처마가 있는 두문이 마을이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오면서 지역특화 재생 사업에 선정됐다”며 “옛길의 원형이 남아 있는 골목길만의 매력을 장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로컬 브랜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 골목 모습.
국토부의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 골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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