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극한의 날씨, 농업의 대응
늘어나는 극한의 날씨, 농업의 대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늘어나는 극한의 날씨, 농업의 대응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기후변화로 모든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해마다 경신되는 극한의 날씨에 우리는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이런 전례 없는 날씨는 사회, 경제 등 모든 산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고, 우리 농업 농촌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난 9월에는 가을태풍이 제주를 쓸었다.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정식기를 맞은 마늘 등 겨울채소는 때를 놓쳤다. 또한 11월은 중순부터 하순까지 평균기온은 15.6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11월 전체 평균기온은 15.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예상치 않은 이상고온은 마늘, 양파 등 겨울채소 생육을 지나치게 왕성하게 했다.

12월 지금은 대설과 한파로 농작물은 언 피해가 우려되고, 토양 과습 및 일조 부족으로 양수분 흡수가 저해되어 생육이 저조할까 걱정이다.

기존에 해오던 모든 농작업과 병해충 관리는 달라져야 한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농작물 생육 및 병해충 발생 양상을 바꾸고 예년과 같은 관리로는 예년과 같은 생산을 기대할 수 없다.

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계파종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며 적기 파종을 유도하고, 멀칭 방법을 달리하며 재배 방법을 바꾸고, 신속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기존 정해진 농작물 관리, 병해충 방제 방법을 고수하기 보다는 날씨와 농작물 생육에 따라 기민한 대응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도 안심, 환경도 안심

박주연, 제주시 위생관리과



그동안 식품 등에 ‘유통기한’ 표시제로 소비자들에게 식품 섭취기한의 기준으로 널리 알려져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식품들이 많이 폐기돼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이에 그동안 식품 등에 유통기한으로 표기되던 식품표시광고가 내년 1월 1일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가 본격 시행된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명확한 섭취 가능 기한을 제공해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되던 식품이 감소해 10년간 소비자는 7조3000억원, 산업체는 2200억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행일에 맞춰 다품목의 포장지 변경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기존포장지 폐기나 스티커 부착 등 비용부담과 자원낭비가 우려됨에 따라 유통기한이 표시된 기존 포장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기간이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까지 부여된다.

업체는 계도 기간 동안에 기존 포장지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그 기간 안에 기존 유통기한 표시 포장제를 소비하는 등 소비기한 표시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소비자들은 두 종류의 표시제품이 있더라도 혼란하지 말고 유통기한을 표시한 제품을 구입할 때 가급적이면 유통기한 내에 식품을 소비하고, 소비기한이 표시된 식품을 구입한 경우에는 그 기한을 반드시 준수하자. 따라서 소비자는 식품을 구입 시 보관 방법과 날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심폐소생술, 의무교육으로…

고기봉, 동부소방서 성산남성의용소방대



겨울은 일교차가 크고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평소 고혈압 환자 및 혈관이 약해진 노년층은 심혈관 질환 그중에서도 심정지를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2021년 급성 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심정지 환자 발생률은 101.8명으로 전국 평균 64.7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전체 환자 중 17.7% 정도 시행돼 전국 평균 28.8%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를 대했을 때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가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먼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호흡이 없다면 119에 신고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주변 사람에게 요청한다. 그 다음 환자를 똑바로 눕힌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가슴 압박은 가슴뼈 2분의 1 하부지점에 두 손을 얹고 팔꿈치를 곱게 편 후 손꿈치 부분을 이용해 5~6㎝ 깊이로 분당 100~120회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발생 초기에는 가슴 압박만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비전문가일지라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 압박을 계속해서 실시하면 된다.

심폐소생술 배워보면 어렵지 않다. 우리 일상생활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서 나의 안전, 가족의 안전, 더 나아가서 우리 이웃의 생명까지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미리 갖추어 놓도록 하자.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