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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따뜻합니다

강형탁, 서귀포시 서홍동 복지환경팀장

매년 이맘때쯤 구세군 복장을 한 이가 빨간 냄비에 사랑을 가득 채워 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이 TV에 보인다.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객선이 표류해 1000여 명의 난민이 발생하자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냄비를 끓게 합시다!” 라는 구호를 내걸고 수프를 끓이는 큰 냄비에 기부를 받은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공동모금을 통해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민간복지기관인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에 설립됐다. 매년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한 모금으로 지역사회 안전지원과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함께하는 나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 나눔 목표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부문 중심의 후원 참여를 통해 주변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랑나눔실천 1인 1나눔 계좌 갖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강화해 경로당, 복지회관 및 기초생활수급 가구와 복지시설 등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추운 겨울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다. 수십 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지원하는 기부천사, 박봉에도 매달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자, 겨울철마다 김치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 회원들의 선행이 아직도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함께하는 따뜻한 온기가 더욱 절실한 요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기를 기대해 본다.

 



 

▲목욕탕 등 ‘비상용 목욕가운’ 비치

조연재, 성산119 소방사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목욕탕 등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목욕탕, 찜질방 등 밀폐시설은 특성상 재난 상황 시 큰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런 곳은 탈의 후 이용하는 특성상 화재 등 대피해야 되는 상황에서 옷을 챙겨 입고 대피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

지난 2017년 12월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여성들이 옷을 챙겨 입다가 대피가 지연돼 질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목욕탕이나 찜질방, 수면방, 안마시술소 등에서 이용객들이 화재 발생 시 옷을 챙겨 입다가 대피가 늦어져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를 대비하여 비치하는 비상용 목욕가운이 있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는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74%가 연기 및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이는 화재 초기 신속한 대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신속한 대피를 위해 비상시 이용객들이 비상용 목욕가운을 사용해 가운만 걸치고 뛰어나 갈 경우 16초로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바지만 입고 대피 시 38초)에 대피가 가능하다는 조사가 있다.

비상용 목욕가운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어려운 것이 아닌 기본 목욕가운을 비치해서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비상용 목욕가운을 비치해 만약의 화재사고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요즘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제주 관광경찰의 역할

고수진,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위드코로나와 함께 국내 관광 활성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제주를 방문한 연간 내국인 누적 관광객이 지난 6일 기준 약 13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넘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2월 1일 창설된 제주관광경찰의 역할 또한 더욱 더 중요해지고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창설 이후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은 관광객의 안전과 질서유지, 관광산업의 관광부조리 근절을 위한 활동을 벌여 왔고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하여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왔다.

관광지에서의 원산지 위반, 부정식품, 무자격가이드, 미신고 숙박업, 무등록 여행업, 유상운송행위와 같은 고질적인 관광 사범과 무단횡단, 쓰레기 오물투기와 같은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기초질서 위반행위 등 단속 대상도 다양하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나홀로 여행, 비대면 여행 등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사회적 이슈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게 되었다.

2022년은 코로나19와 같이 사회적인 재난상황이나 관광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안전한 제주 관광환경을 위협하는 다양한 형태의 범죄와 무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관광경찰 활동으로 제주자치경찰은 다사다난하고 바빴던 한해였다고 자평해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해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도에는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도 사회의 변화에 맞춰 보다 다양화, 개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관광경찰의 역할 또한 이에 부응해 세밀하고 꼼꼼한 관광객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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