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이틀째 한파·폭설…한라산 85㎝ 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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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닷길 끊겨...눈길 낙상·교톻사고 등 잇따라

제주에 이틀째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대설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을 중심으로 사제비 오름 85.1㎝, 삼각봉 72.2㎝, 어리목 51.2㎝, 한라생태숲 25㎝의 많은 눈이 쌓였다.

해안지역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9㎝, 중문 5.2㎝, 제주시 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틀째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눈길 교통사고와 고립·낙상 사고 등도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에는 제주시 이도동에서 길을 걷던 한 시민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이날 오전에만 7명이 눈길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는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표선면 가시리의 한 숲길에서는 고립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틀간 폭설과 강풍 관련 신고 37건이 접수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중산간 이상의 도로에서는 많은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서성로의 경우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고 제1산록도로는 소형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창로와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체인)를 장착해야 하며, 남조로와 비자림로는 대형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23일 오후 1시까지 제주 기점 항공편 중 296편이 운항을 취소했고, 오후에도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108편이 추가 결항됐다.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이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추운 날씨와 함께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10~15㎝,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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