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한 혐의로 붙잡힌 중학생 일당이 절도와 경찰관 폭행 등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군(15)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군 등 5명은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제주공항 주차타워와 제주시 내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다른 지역에서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른 뒤 다시 차량을 원래 있던 자리에 갖다 놓는 방법으로 차량을 불법 사용했다.
이들은 2개월여 간 50차례에 걸쳐 훔친 34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B군(15)은 다른 학생 3명과 함께 지난달 27일 오후 제주시 내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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