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이 건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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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이 건강해져요

고택수, 서귀포시 중문동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포장 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들 쓰레기는 잘 썩지도 않고 썩는 데에도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들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해양생물들이 고통받는 사례 등이 꾸준히 소개되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40 플라스틱 Zero Island’비전을 선언하고, ‘1회용품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회용품 보증금제도 시행, 다회용기 사용 확산, 다회용 택배상자 이용 확대 등 플라스틱 사용 감량 및 폐플라스틱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시에서는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기 위하여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선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소비자가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경우 자원순환 보증금 300원이 포함된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다 마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다. 아직 시행 초기라서 혼란도 있고 제도 보완도 필요하지만, 자원을 재활용하고 절약하는 사회적 문화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시점이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건강해진다고 한다.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등 일회용품을 줄이는 일상속의 자그마한 실천이 우리에게 큰 변화로 다가오기를 바란다.
 



▲모두의 친절로 마음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이윤아, 서귀포예술의전당 청년아르바이트



친절한 행동은 받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합니다.

이번에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청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누군가 관심을 갖고 친절하게 대해 줄 때 기분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베풀면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친절한 사람은 타인에 진실한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냅니다.

하반기 기획전시 ‘빛이 머무는 곶’전에서 몇몇 관람객들은 친절하게 작품을 설명해 주는 것에 관해 감사를 표현하는 말을 아낌없이 해줬습니다. 이런 다른 사람 감사의 표현은 청년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는 저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민들의 복지와 문화생활에 유익을 주는 이러한 전시와 공연 속에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친절이 나타난다면 보다 좋은 전시와 공연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친절의 반대의 행동인 불친절한 행동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본다면, 우린 충분히 누구에게나 친절을 나타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친절함으로 얻을 수 있는 많은 이점은 우리 각자의 환경을 변화시키며,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친절을 실행하는 사람들과 모두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도, 나의 감정을 상하게 했던 직장 동료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친절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올겨울 가정에 ‘안전’을 설치해 주세요

고경보, 동홍119센터 소방사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인 요즘, 전국 소방서는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워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5년간(2017~2021) 소방청 통계를 보면 화재발생 빈도는 봄철(28.2%)과 겨울철(28%)이 비등하다. 하지만 화재 100건당 인명피해는 겨울철이 6.42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15% 정도 높다.

전국적으로 5년간 화재는 20만1544건이며 이 중 주택(단독·공동) 화재는 3만7734건으로 18.7%를 차지했다.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전체의 43%가 주택에서 나왔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겨울, 주택화재를 줄이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그에 대한 해결은 주택용 소방시설에서 찾을 수 있다.

소방서는 주택화재 예방과 인명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별도의 설비 없이 단독으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소화에 큰 효과가 있는 소화기로 구성돼 있다.

2012년 제도와 기준을 마련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시작된 이후 10년간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10%가량 감소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가정에 ‘안전’이라는 보호막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 작은 행동으로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도민 모두가 추운 겨울에도 세한고절(歲寒孤節)처럼 푸르른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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