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는 제주4·3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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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승 작가 25회 개인전 ‘우주숲’

내년 5월까지 솔트스톤 갤러리

생명의 빛을 품은 별 무리가 제주 바다로 스며들어 ‘빛과 소금’이 되고 제주의 자연과 만나 ‘우주숲’을 이룬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성희승(스타리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 ‘우주숲(SpaceForest)’이 지난달 3일부터 내년 5월 23일까지 제주시 삼양동 솔트스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성 작가는 작품에 담긴 제주의 별빛이 상징하는 것에 대해 “작품에서 나타나는 별 무리는 제주4·3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처럼 느껴지는 울림이 있다”며 “제주의 거센 바다와 바람에서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눈물이 느껴져 그들이 별이 되어 평화롭게 하늘숲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그림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주와의 인연에 대해 성 작가는 “제 두 번째 시화집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는 제주의 오름에 올라 쓴 작품으로, 이것을 계기로 뉴욕의 한 전시기획회사를 통해 제주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며 “예술가의 눈에 제주도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고 예술가라면 제주에서 꼭 작업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작가는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창작활동의 시간을 좀 더 늘여보려고 한다”며 “제주도에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더 많아지길 바라며, 별을 그리는 제 작품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성 작가는 뉴욕대학교(NYU)의 방문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의 글로벌문화교류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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