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묵(焦墨), 아주 짙은 먹색은 오랜 작업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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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훈 개인전 ‘제주이야기’

내년 1월 5일까지 가인갤러리
유창훈 작 '꿈속의 낙원'
유창훈 작 '꿈속의 낙원'

산방산, 송악산, 한라산, 눈 쌓인 백록담, 천제연 폭포, 오름, 갯바위, 그리고 꿈속의 낙원까지 그야말로 제주의 이야기를 짙은 수묵담채로 풀어냈다.

유창훈 작가 개인전 ‘제주 이야기’가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가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유 작가는 “한라산 백록담에 남아 있는 눈, 그리고 봄을 맞이하는 묘한 색감은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광”이라며 “초묵(焦墨)을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묵은 아주 짙은 먹색을 말한다.

유 작가는 이에 대해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담을 표현하고 선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아 감각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사물에 대한 이치를 이해하고 느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묵담채의 매력에 대해 “선을 사용해 먹의 농담을 표현하고, 여러 가지 색은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장식적이기보다는 감성적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창훈 작 '용담 갯바위'
유창훈 작 '용담 갯바위'

특히 갯바위를 그린 작품에 대해서는 “바다의 절경을 이루는 것은 아름다운 바다가 있기도 하지만 각각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검붉은 갯바위가 있어서이기도 하다”며 “화선지에 수묵으로 작업하고 붉은 먹으로 색감을 더하며 만조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간조에 속살까지 드러내는 아름다운 작은 섬 조각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강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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