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일보 10대 뉴스] 각종 논란에 7년 넘게 표류하는 제주 제2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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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국토부, 보완 용역 결과 두 달째 미공개...군사공항 논란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을 예정지로 발표한 이후 7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반려’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보완 가능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제주도의 용역 결과 공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2개월 가까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달 29일 현재까지도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추진 여부를 국토부에서 발표하지 않으면서 도민사회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 제주도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제주사회에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북핵특위 보고서(초안)에 미국 핵전력을 한국에 전진 배치할 경우 거리를 고려해 제주가 최적지로 제주 신공항(제2공항) 건설 시 미국 전략폭격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하고,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이 담기면서 연말 제주사회가 술렁였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계 뿐만 아니라 제2공항 찬성단체 등 사실상 도민사회 전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 제주도지사인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향해 “제주 군사기지화 내용을 비롯해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제2공항이 군사공항화 한다면 제2공항 건설을 원천적으로 반대할 것을 천명한다”며 “보고서 내용은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부는 지난 28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운영된다”며 “군사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북핵특위는 군사공항 관련 내용이 최종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국민의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민사회에서는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추진 관련 국토부의 발표 일정도 안갯속이어서 새해에도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사회 찬·반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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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람 2022-12-29 19:09:33
더불당놈들 천벌 받을것이다 특히 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