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조리실무사 대거 미달...행정실무원 경쟁률 14.8대 1
제주도교육청 조리실무사 대거 미달...행정실무원 경쟁률 14.8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조리실무사(교육공무직)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29일 인원 미달로 내년부터 조리실무사의 업무 과중으로 급식실 내 혼란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23년 제1회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에 따른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원서 마감 결과 조리실무사 등 12개 직종에서 220명 모집에 1019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4.6대 1을 보였다.

행정실무원(일반)의 경우 31명 모집에 459명이 지원, 1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직종에서 지원자가 모집 인원을 넘어섰지만 조리실무사(일반)의 경우 70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제주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매년 2회 조리실무사를 채용하고 있는데 지원자가 채용 인원에 미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크게 늘었고, 행정실무원 등 특정 직종에 몰리면서 조리실무사 지원자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내년 하반기 채용때까지 기간재를 채용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입사한 조리실무사가 1년 내 중도 퇴사한 비율이 18~25% 수준을 보이는 점에 미뤄 조리실무사 지원자 미달 사태는 예측가능한 일이었다”며 “급식실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