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세안·태평양 향하는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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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가 2023년 계묘(癸卯)년을 맞아 ‘한반도의 끝 제주, 세계를 향한 시작이다’라는 제목으로 신년기획을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중화권과 일본에 편중돼 있는 제주의 국제관계를 아세안(ASEAN)으로 확대하자는 취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최근 발행한 ‘2023 동남아·대양주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인구가 6억7353만명(지난해 말 추정치)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고, 경제 규모도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다.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액도 매년 크게 늘고 있어 아세안은 중화권에 집중된 수출시장 다변화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아세안과 중동, 환태평양 지역으로 국제관계를 확장하는 ‘아세안+α’ 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 국제 관광시장 확대,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도 국제 관계 및 수출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이미 제주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수출 비중은 2018년 제주 전체 수출의 6.6%에 그쳤지만 지난해(1~10월)는 18.6%까지 늘어났다.

특히 베트남은 홍콩에 이어 제주의 제2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 아세안지역 수출의 80%가 집중되고 있어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인근 국가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감귤을 비롯 제주 농산물에 대한 검역협정 체결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지방정부 차원의 판촉 마케팅 지원 및 현지 맞춤형 수출 전략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아세안은 중국에 편중돼 있는 제주 관광시장을 확장하는 데도 가장 중요한 곳이다.

한반도에서 아세안과 태평양을 내려다보면 유네스코 3관왕 제주가 맨 앞에 위치해 있다. 아세안·태평양 시대를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제주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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