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외대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연락 두절된 한국 유학생 중 안형준(27·부산외국어대4년)씨가 이날 낮 아버지 안종옥(61)씨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인 유학생 5명이 모두 무사하며 지금 헬기편으로 안전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알려왔다.
아버지 안 씨는 아들이 “이동중인 헬기에서 위성전화로 거는 전화라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면서 “우선 모두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들 안씨는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매몰돼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지쳐있다. 건강은 괜찮은 편이고 한국영사관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헬기에서 내리면 병원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유학생 5명 중 안 씨는 약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외국어대 측도 중국 청두 한국영사관과의 통화에서 현재 안형준씨 등 한국유학생 5명이 헬기편으로 청두 군비행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안씨와 부산외대 4년 손혜경(24·여)씨는 텐진외대 유학생 백준호·김동희·김소라 등과 함께 쓰촨성의 주자이거우 일대를 여행하다 12일 오전 2시 이후 연락이 끊겼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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