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하고 금품을 훔치는가 하면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건조물침입, 사기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된 A군(16) 등 3명과 불구속 입건된 B군(16)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송치된 8명은 도내 5개 학교 소속 중학생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까지 제주공항 주차타워와 제주시 내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다른 지역에서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개월여 간 50차례에 걸쳐 훔친 34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B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27일 제주시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받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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