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허브로 인재 양성 역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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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자체 협력 사업 기반 마련…예산 확보 등 철저히 준비
개방형 학습공간 제공
민주적 대학 문화 조성
교육청과 협력 활성화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제주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주일보는 2023년 새해를 맞아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입생 미달, 중도탈락률 증가, 재정 악화 등 대학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학생, 교수 등 구성원들과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대학 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2년차를 맞는 소감은?

▲지난해 3월 취임하면서 우리 대학이 걸어온 70년의 소중한 자산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디딤돌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학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다짐하고 약속했다.

우리 대학과 제주도, 도교육청, 도내 혁신기관 간 지역 공동체 소통·협력을 활성화하고, 국회와 중앙정부 등 고등교육 발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2023년은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우리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제주대학교 가족들을 바라보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그동안 관심을 뒀던 분야, 새해 역점 추진 정책은?

▲지금 대학은 위기에 처해 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입학생 부족이 대학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대학 경쟁력도 떨어뜨리는 악순환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취임 후 지난해 12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한시도 눈 돌릴 틈이 없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국회 등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제주도와 연계해 중앙 설득에 나섰고,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도 합심해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우리 대학이 손꼽아 기다린 ‘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인 지역혁신플랫폼 구축도 3개 지역(제주, 부산, 전북)에 예산 900억원이 반영됐다.

지역혁신 사업은 올해 우리 대학이 추진할 역점 사업이다. 지역혁신 허브로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혁신을 이뤄내겠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제주도와 함께 ‘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유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많은 예산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를 비롯한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에는 학생들에게는 좀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회관과 수의과대학 등 5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든 단과대학에 편의시설이 갖춰진 개방형 학습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크고 작은 내부 비위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대학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다.

▲먼저 우리 대학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학 구성원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급속한 시대 흐름과 사회 변화 속에서 대학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이 변했다. 대학 구성원인 교수-직원 간·사제 간 수직적 상하 관계에서 제도와 인식개선으로 수평적·민주적 대학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기적인 연구윤리 교육, 인권교육 수강을 의무화하는 등 잘못된 교직원의 인식을 바로잡고, 대학 내 교직원 비위 제보 시스템 정비를 통해 신고 접근성을 높이겠다.

또한, 비위 교직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자체 감사체제를 고도화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비위근절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교육정책협의회가 출범했다.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대학의 교육·연구체계를 혁신하고 지방교육 투자 확대, 지방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기능 강화 등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고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과 유·초·중등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청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의미에서 지난해 12월 양 기관 대표자(총장, 교육감)가 공동 협의회장인 교육정책협의회가 출범했다. 실질적 정책 협의의 장인 반기별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 초·중등-고등교육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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