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매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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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편집국장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여행·관광(觀光)은 언제 시작됐을까? 그 어원은 중국 주나라 역경에 나오는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라의 빛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왕에게서 빈객으로 활용된다는 말이다. 여러 나라를 돌면서 그 나라의 풍속, 제도, 문물을 관찰해 견문을 넓히고 치국대도를 설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 건국 시 한성 북부에 10개의 방(坊)을 설치하면서 그 중 하나를 관광방(觀光坊)으로 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현대의 관광은 개인적인 일상 탈출이든, 일을 목적으로 하든 타문화권으로 여행하면서 힐링, 휴양, 체험하는 영역까지 확대됐다. 자연관광, 문화관광, 레저여행, 맛집기행, 쇼핑관광, 축제 관람, 출장(업무·회의) 여행 등 다양하다.

▲제주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임을 입증하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일 공개한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제주는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 그만큼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되는 관광발전지역에서 4회 연속 1등급 달성은 17개 시·도 중 제주가 유일하다. 다만 2017년 강원·경기·전남, 2019년 강원·전남·경기·경북, 2021년 강원이 제주와 공동 선두에 이름으로 올리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제주지역 6곳이 꼽혔다. 한라산·제주올레길·우도의 경우 6회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의 규모를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하지만 2017~2018년 12곳, 2019~2020년 9곳, 2021~2022년 7곳으로 줄어드는 상황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 관광의 독점적인 지위는 점차 흔들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굴뚝 없는 공장’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멈춰섰던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급증, 제주 방문이 줄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제주관광의 경쟁력 높이기가 시급해지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관광 보물섬 제주 재도약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적 지원 확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손님들을 환대하려는 관광업계의 자구 노력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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