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는 제주 해녀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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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제주 해녀에 열광하는가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과 정보통신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눈이 돌아갈 것 같은 최첨단사회에서 아직도 수천 년 전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해녀들이다. 해녀는 산소탱크와 같은 기계장치 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을 말한다. 그러니까 아직도 기계문명과 동떨어진 작업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왜 세계인들은 이런 해녀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해녀의 삶이란 결코 낭만적이지 않았다. 조선시대 진상품 중 특히 전복은 인기가 계속 치솟아서 결국 제주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원래 전복을 따서 바치는 의무를 가진 사람들은 ‘포작’이라고 하는데 남자들의 일이었다. 그러나 포작들은 일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기는 일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그 수가 줄면서 그 몫은 고스란히 바닷가 마을 여자들에게 돌아갔다.

그런 그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이 된 것은 1931년의 해녀항쟁을 통해서다. 해녀항쟁을 통해 해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게 됐고 돈을 벌어 가족을 지키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됐으며 성공한 전문직 여성으로 거듭났다.

매해 200명 가까운 해녀가 사라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해녀학교를 운영하고 정착금을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해녀 수 감소는 막지 못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해녀의 97.6%가 50세 이상이다.

해녀문화를 지키는 일은 공동체문화를 지키는 것이고 제주바다를 지키는 것이며 나아가 인류의 가치와 지구와 인류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는 일이다. 그것이 전 세계가 제주 해녀에 주목하는 이유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반가운 소식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2022년이 마무리되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로이 2023년을 맞아 상하수도 사용료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동안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원됐던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제도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생계급여·의료급여·교육급여)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된다는 소식이다.

감면 내용으로는 가정용 월 수도사용량의 10㎥에 해당하는 요금(2023년 상수도 사용료 가구당 사용량 10㎥ 감면 시 월 5100원)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읍·면·동사무소를 방문 감면 신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신청은 수급자 선정일 또는 전입일부터 가능하며 신청일 이전으로 소급해 감면할 수 없으므로 대상자가 되는 즉시 신청해야 유리하다.

감면 적용은 지난 1일 이후 신청분부터 적용하고,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감면되며 매월 20일까지 신청한 건에 대해 다음 달 고지분부터 감면(20일 이후 신청 건은 다다음 달 적용) 한다.

서귀포시 성산읍 상수도 당당자와 기초수급자 담당자는 어떻게 하면 해당되는 가구가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수급자 방문 시 신청을 유도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홍보를 실시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와 고유가, 고금리로 모두가 어려워하는 지금 큰 도움은 아닐지라도 생활이 어려운 가구(수급자)에 대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제도가 작은 혜택에 불과하지만 큰 웃음을 주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을 바꾸는 소통의 리더십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요즘 마을마다 이장선거 경선으로 열기가 뜨거운데 우리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협동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경쟁 상대라고 해서 자그마한 흠만 보이면 부풀려 모략하고 적으로 간주하며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용서와 화해만이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지역사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 성숙한 도민의 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통이란 내 뜻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것과 상대의 의사를 잘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둘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없다. 즉 상대방이 나와, 틀린(wrong) 존재가 아니라 다른(different) 존재임을 인정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하는 것이 열린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남을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변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경청은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한 토대이므로 훌륭한 리더는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고 부단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소통’은 한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리더는 앞으로 소통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서와 고금을 넘어 리더십의 기본은 소통 능력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 세상을 바꾸는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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