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경기불황도 이겨낸 도민들의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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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와 경기불황에도 제주도민들의 이웃사랑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하는 '희망2023 나눔캠페인' 기부 현황을 표시한 탑이다.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르며, 목표액이 달성될 시 탑은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3 나눔캠페인’이 전개된 지 41일 만에 누적 모금액 40억4914만원을 기록하며 사랑의 온도탑 100.2도를 달성했다.

해당 금액은 목표치인 40억4000만원보다 914만원을 넘어선 액수다.

특히 올해 목표금액은 역대 최고 금액이었던 ‘희망2022 나눔캠페인’의 38억8400만원보다 약 4% 상향됐지만 지난해보다 9일이나 일찍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하면서 도민들의 이웃사랑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중반까지만 해도 모금된 금액이 목표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새해에 들어서면서 도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했고, 결국 목표액을 넘어섰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여파로 인해 경기가 크게 어려워지면서 도민들의 이웃사랑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제주의 수눌음 정신은 여전했던 것이다. 세밑 한파를 이겨내고 새해의 희망을 자선과 기부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도민들의 이웃사랑이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지고,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의 안전,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교육과 자립 4대 분야 지원 등에 사용된다.

자선과 기부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려운 이웃들이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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