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임용시험 합격률 10년 만에 50%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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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감축 등으로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2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졸업생 중 같은 해 치러진 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한 116명 중 68명이 시험을 통과했다. 합격률은 58.6%로 2012년(58.3%) 이후 10년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2010년 이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졸업생들의 당해연도 임용시험 합격률은 2014년 95.1%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년 93.4% ▲2016년 84.7% ▲2017년 92.8% ▲2018년 72.2% ▲2019년 64.1% ▲2020년 73.6% ▲2021년 64.8% ▲2022년 58.6%등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에는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교사가 될 정도로 신규 교원 선발 규모가 컸지만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이 감축하면서 임용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교육대학 수험생들이 인천과 경기, 서울지역으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심화하는 것도 임용 절벽의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임용시험에 떨어진 후 재수, 삼수에 도전하는 졸업생들이 늘고 있고, 현직 교사들도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하기 위해 또다시 임용시험에 도전하는 사례도 있어 교대생들의 임용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실제로 졸업 당해연도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교대생들은 기간제 교사 등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관계자는 “최근 교대생들이 졸업한 해에 치르는 임용시험 합격률은 전국적으로 50~60%대를 보이고 있다”며 “교대에 입학하면 100% 교사 임용이 보장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임용시험 통과하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졸업생들의 지역별 임용시험 합격 인원을 보면 제주도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9명), 부산(12명), 서울(6명), 경남(4명), 경북·충남(각 3명), 인천·울산·충북(각 2명), 강원·대구·전남(각 1명)이 뒤를 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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