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내 최초로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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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과도하게 점유한 도로 공간에 보행자 중심의 녹색 지대 조성
3억원 투입 제주시청 정문 앞 110m 구간에 '도로 다이어트' 첫 적용
도내 최초로 도로 다이어트가 시범 실시되는 제주시청 정문 앞 동광로2길 110m 구간 전경.
도내 최초로 도로 다이어트가 시범 실시되는 제주시청 정문 앞 동광로2길 110m 구간 전경.

제주시가 도내에서 최초로 ‘도로다이어트(Road Diet)’를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도로 다이어트는 자동차가 과도하게 점유하고 있는 도로 공간에 보행자 중심의 녹색 지대를 만드는 것이다.

보도 공간을 확장해 나무를 식재, 녹지율을 향상시키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관광·보행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제주시는 우선 3억원을 투입해 제주시청 정문 앞 동광로2길 110m 구간의 도로 공간을 재편, 녹색 지대를 조성한다. 이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연삼로 등 도심지 주요 완충지대에서 ‘도로 다이어트’를 확대한다.

도로 다이어트 대상은 연삼로 등 폭이 35m 이상으로 안전지대 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 여유 공간에 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가로수 철거 및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등 차량 중심의 도로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사람 중심의 자연친화적 도로환경 구축을 위해 ‘도로 다이어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2016년 서울시에서 처음 시작된 ‘걷는 도시, 서울’ 사업에서 제시된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송파구·강동구)와 전북 전주시 첫 마중길 사업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김동훈 제주시 건설과장은 “제주시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고, 녹색 환경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차별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와 여유 공간을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해 걷고 싶은 제주시는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송파구 중대8길에서 도로 다이어트로 녹색 공간이 조성된 모습. 이 도로는 국토부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송파구 중대8길에서 도로 다이어트로 녹색 공간이 조성된 모습. 이 도로는 국토부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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