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New Start)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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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제주한라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 논설위원

어느덧 2023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토끼의 해이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리한 동물로서 지혜의 상징을 나타낸다. 12간지 동물 중에서도 몸집은 작지만, 활동성이 높고 민첩한 행동을 보여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이처럼 토끼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올 한 해를 보내면 어떨까 한다.

우리는 작년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지내왔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개개인의 삶의 방식의 변화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켰다. 변화의 핵심은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의 확대가 크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며 상호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들었다.

이제 새롭게 시작을 할 때이다. 우리는 시작을 하기에 앞서 지난 시간에 대해 냉정하게 차분하게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경험하고 있다. 사람마다 체감도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과거의 아날로그 시대를 마감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익숙해져야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삶은 한 지점에서 멈추는 것이라 변화의 영속성에 있다.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여 도전한 사람들은 승승장구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도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간이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간 것이 아니라 무언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면 개개인에게는 매우 긍정적으로 소중한 학습시간을 부여받았다고 느낄 것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조금씩이나마 나아진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도전하는 자세로써 삶의 여정이 필요하다.

첫째, 계획 일정표를 새롭게 세워보자. 지난 시간을 교훈삼아 새롭게 계획을 작성해 보는 것이다. 매번 계획한 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계획을 세워보며 마음을 추슬러 보는 것이다. 누구나 기회는 몇 번 찾아온다는 것을 안다. 실패의 연속성에서도 한 번의 성공 실마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과거의 습관을 바꾸자. 우리는 일생을 살며 자신에게 독특한 습성 및 습관을 체득하게 된다. 여기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의 동시성이 나타나게 된다. 좋은 면은 더욱 권장하지만, 나쁜 면은 과감하게 버릴 필요가 있다. 흔히 자신의 아집만을 주장하게 되면 오히려 상대와의 교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사고의 대전환을 하자. 우리는 흔히 보이는 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안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마음은 생각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초기의 스케치를 해야 한다. 건축할 때 설계도면이 필요한 것처럼 계획 설계도면이 있어야 한다. 넷째,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성과물을 내기 위해 너무 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어떤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간과하게 된다. 그만큼 단기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나타나는 위험이 도사리게 된다. 우리 속담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모든 일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진행시켜야 완성이 된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금년 모두가 소원 성취하는 한 해를 기원해 본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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