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맥주보리 배정량 제주지역 홀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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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2003년산 맥주보리 계약재배를 추진하면서 특정 지역에는 배정물량을 확대한 반면 제주지역 물량은 대폭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지난달 시.도별로 최근 3개년(1999.2000.2001년)의 생산량, 수매량, 재배면적을 종합해 이를 기준으로 2003년산 맥주보리 약정수매량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는 올해산 수매량에 비해 18.9% 감소한 1만1960t이 배정됐다.

그런데 16일 제주도내 농협 조합장들이 2003년산 맥주보리 계약재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별 2003년산 보리 약정수매량 배정내역을 파악한 결과 제주와 경남지역은 지난해산 수매량보다 줄어든 반면 전남지역 배정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 배정된 2003년산 수매량은 1만1960t으로 올해산 수매량에 비해 18.9% 줄었고 경남지역도 올 수매량 1만3597t에 비해 2.6% 감소한 1만3250t이 배정됐다.

이와는 달리 전남지역 배정물량은 6만7290t으로 올해산 수매량 6만3146t보다 4144t이 늘었다.

특히 제주지역에 배정된 물량 1만1960t은 최근 3개년 평균 수매량 1만1556t에 비해 3.5% 증가한 것에 불과하나,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른 지방의 경우 3개년 평균 수매량 6만7146t에 비해 19.9%나 많은 8만540t이 배정돼 제주지역이 지나치게 홀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농협 조합장들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농림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제주 출신 국회의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에 맥주보리 약정수매량을 추가 배정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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