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서 탈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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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서 탈출하기

박정환,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제주는 지금 비만 예방에 ‘올인’하고 있다. 제주지역 학생 비만율은 전국 평균 대비 높았다. 현재 청소년 5명 중 1명이 비만 문제를 겪고 있으며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특히 자연적으로 나아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어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의 대책과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지역사회 요리사와 함께 학교 식생활 관리’, 영국은 ‘디즈니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놀이프로그램 제공’, 호주는 ‘성인 보호 아래 등하교 걷기를 통한 신체활동량 증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도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더욱 지원해야 한다. 건강체험 캠프를 확대하고 올레길과 오름을 걸으며 생활 습관을 내면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반별 스포츠클럽대회를, 교실에서는 민속놀이 경기 등을 통해 신체활동량을 늘려가면 좋겠다. 뇌를 자극해 오감을 일깨우는 맨발걷기 운동도 절실하다.

텃밭 활동과 현장 체험을 끌어들여 건강한 식습관 형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급식 영양 관리 기준 개선, 영양·식생활·신체 활동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 전담관리원을 배치해 학교 주변 식품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 보건소, 지역 건보공단의 상호연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청소년 본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독려해야 한다. 모바일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 확대도 필요하다. 학교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에서 탈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지지, 지원을 기대한다.
 



▲‘신과 함께’ 탐라국입춘굿

문명숙, 민속보존회 제주시협의회 회장



‘성안이 들썩, 관덕정 꽃 마중’이란 슬로건으로 2023 계묘년 탐라국입춘굿놀이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관덕정·제주목관아를 중심으로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도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거리굿을 시작으로 열림굿, 입춘굿 등 본연의 전통 세시풍속과 환경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4절기의 오묘함을 담아내는 민초들의 생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조상의 얼이 담긴 풍속놀이로 염원을 이루는 새봄맞이 탐라국입춘굿이 존재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제주시 민속보존회 26개 읍·면·동 회원들은 도성삼문동문(남당)·남문(각시당)·서문(풍운뇌우던표석)거리굿으로 황수기(黃帥旗) 맞이를 시작으로 일제히 마을의 다복을 위한 지신밟기와 풍년, 무사안녕을 위한 한바탕 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1만8000신들은 신구간 동안 천상에서 우리 제주도민을 위해 무슨 선물을 준비하고 왔을까 기대된다. 전승문화축제의 맥을 이어오는 탐라국입춘굿은 과거와 미래의 끈을 이어줄 귀중한 문화유산축제다.

참여하는 도민들을 위한 먹거리마당엔 따뜻한 입춘천냥국수, 제주향토음식과 입춘주전부리가 준비돼 있다. 번성꽃 화분 나누기, 토종씨앗 등 다양한 장터와 소원지 쓰기. 입춘춘첩 쓰기 떡메치기. 입춘그림자극장 등 풍성한 체험마당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위로하고 도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탐라국입춘굿에 많은 도민이 함께하길 바란다.
 



▲안전수칙 실천으로 한라산 산악사고 줄이자

정동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성판악지소팀장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은 증가하면서 사망사고 등 산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9~2020년에 한라산 성판악탐방로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5명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성판악지소는 산악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21년도에 등산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 결과 사망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환자 수는 2020년 1208명에서 2021년 433명으로 64.2% 감소했다.

2022년에도 안전교육을 실시한 결과 2년 연속 사망사고 없는 해 실현 및 산악환자가 245명 발생, 전년대비 43.4% 감소했다.

올해에도 1~2월 동절기에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필자가 담당하고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저혈당 포함), 심장질환, 폐질환, 뇌질환이 있거나 전날 과음 한 등산객은 등산 중 머리가 아프거나 식은땀, 춥거나 몸이 떨리고 구토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산행을 멈추고 하산해야 한다. 산행 중 지치면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면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방한복 및 아이젠, 스틱, 장갑, 따뜻한 물 등을 준비해야 하며 무리한 산행은 금물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지소는 올해도 3년 연속 사망사고 없는 해 실현 및 산악환자 발생을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를 목표로 탐방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산행 수칙 준수로 많은 탐방객들의 한라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눈과 마음에 담고 영원히 잊지 못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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