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양준혁, 충격적인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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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과 관련한 프로야구 통산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양준혁(39)이 타격 부진 탓에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중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삼성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채태인을 불러 올렸다.

1993년 삼성에서 데뷔해 15년을 뛰면서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320을 때린 타격의 달인 양준혁이 2군으로 간 까닭은 전적으로 컨디션 난조에 의한 타격 부진 탓이다.

양준혁은 전날까지 시즌 타율 0.199로 규정타석을 채운 8개 구단 타자 가운데 46위에 머물렀다. 홈런도 3개를 때리고 타점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개를 올렸지만 양준혁의 타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선동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2군행 카드를 빼들었다.

양준혁은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었지만 리듬을 잃고 특유의 만세타법마저 잃어버리면서 2할이 채 안되는 타율로 '멘도사 라인'에 걸리는 굴욕을 맛봤다.

양준혁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 등으로 2군에서 머물다 1군에 뒤늦게 등록된 경우는 있으나 시즌 중 부진해 2군으로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분간 2군에서 차분히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반격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역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삼성 주포 심정수(33)는 여전히 감을 찾지 못해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애초 다음달 초 복귀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이제는 1군 등록 시기를 가늠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차와 포를 모두 떼고 박석민, 최형우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타선을 정비한 삼성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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