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개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 4·3사건’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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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습 요소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 4·3 등 반영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4·3사건이 포함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 준거’에 학습 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 4·3사건’을 포함시켰다. 학습 요소에는 ‘5·18 민주화 운동’도 포함됐다.

제주 4·3사건이 2022 개정 교육과정 편찬 준거에 명시되면서 역사 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과서 편찬 준거는 교과용 도서 편찬 시 개발 방향, 내용 선정 등에 관한 지침이다. 편찬 준거에는 편찬상 유의점, 검정 기준 등이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2025년 시행 예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수립하면서 모든 교과의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제주 4·3사건’ 등이 명시된 학습 요소를 삭제,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사건을 의무적으로 기술할 근거가 사라지면서 도민사회의 우려를 낳았다. 학습 요소는 교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핵심 요소를 말한다.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학습 요소가 삭제되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4·3유족회 등 4·3관련 단체와 도민들의 의견을 모아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제주 4·3사건’을 명시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한데 이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국가교육위원회를 방문해 이배용 위원장을 면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제주 4·3사건’이 기술되도록 요청했다.

도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4·3사건은 추후 교과서 편찬 시 반영한다’는 내용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심의본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인 경우 편찬 준거 내 편찬상 유의점 속에 별도의 ‘학습요소’를 추가해 제주 4·3사건 등 주요 역사적 사건을 제시, 제대로 된 역사 기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4·3이 명시됨에 따라 향후 각 출판사 교과서 집필진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주 4·3과 관련된 내용이 폭넓게 기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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