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약사범 처음으로 세자릿수 기록...지난해 104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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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전체 47.1%...젊은층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이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104명으로 전년(2021년) 46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그동안 제주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수를 보면 2016년 28명, 2017년 35명, 2018년 33명, 2019년 60명, 2020년 96명, 2021년 46명 등으로 마약사범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 마약류 특별단속 기간 중에만 무려 46명이 적발됐다.

적발된 마약사범 유형을 보면 필로폰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판매한 사례가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이 16명, 마약류 진통제 등을 무허가로 투약한 마약사범이 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명, 30대 22명, 50대 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도 2명이 적발됐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가 전체 마약사범의 절반에 가까운 49명(47.1%)을 차지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에서 마약사범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인터넷 등을 이용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이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했다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온라인을 이용한 마약 판매 등의 단속을 강화하는 등 1년 내내 특별단속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마약류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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