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경남 잡고 5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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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잡고 거침없이 5연승을 내달리며 '파리아스 매직'의 부활을 선언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08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남궁도의 선제골에 데닐손의 2골을 묶어 경기 종료 직전 서상민이 1골을 만회한 경남을 3-1로 눌렀다.

개막전 승리 이후 2무2패로 주춤했던 포항은 지난달 19일 대구 FC와 홈경기 3-0 완승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6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6승2무2패를 기록한 포항은 승점 20 고지를 밟으며 4위에서 수원 삼성(승점 25)에 이어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포항은 홈에서 열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골씩을 뽑아내며 홈팬을 열광케 했다.

경남을 상대로 한 통산 전적에서 4승1무1패로 앞서 있던 포항은 초반 허리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남궁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포항은 전반 34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닐손이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것을 남궁도가 달려들며 머리로 꽂아넣어 골문을 갈랐다.

경남은 후반 17분 인디오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김동찬이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순식간에 2골을 뿜어낸 데닐손의 원맨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데닐손은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을 하더니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데닐손은 2분 뒤에도 경남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로 툭 밀어넣어 순식간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1일 광주 상무와 9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던 데닐손은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무서운 신인' 서상민이 한 골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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