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은 예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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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점은 과거가 아닌 내일의 모습이다. 과학을 근거로 하면 시빗거리요, 이것이다 하는 확인은 물음표다.

어설픈 초보들의 흉내내기는 금방 밑천이 드러나고 괜히 말장난 콩을 팥이라 하는 거짓도 빈번하다. 묻고 답하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필요하고 어설픈 하소연은 본질의 맥을 끊어내는 불청객이다.

허황된 욕심보다는 잘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 돌다리 두드리자이고 방법의 차이가 있다면 듣고 배우는 모범생 이어야 한다.

손님으로 갔다가 주인행세는 등돌리면 괜한 짓을 했나 고민거리를 만들어낸다. 착한 가격 이어야 하고 빚진 마음의 고마움이라면 희망이라는 미소로 대신하자.

후회없는 마무리에 감동이라는 선물을 받고자 했다면 못 미치는 수고요, 긴장의 끈이 풀렸다면 턱걸이 성적표다.

근본적인 문제 어떻게 살아라 운명론은 해석하기 나름이고 세모와 네모 억지 이해가 아닌 원래의 목표를 찾아가는 싸움 이어야 한다. 흙속에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가는 멀고도 힘든 과정이지만 중도 포기는 꼬리가 달려진다.

스쳐가는 생각에 위대함과 백번 다짐보다는 작은 실천과 잃을 게 없다는 각오는 지금임을 알아내자.

명철씨는 좋다 하는 쪽과 싫다 하는 쪽이 분명하다. 호탕하면서 별것 아닌 오해나 다툼에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 해박한 지식은 으뜸이요, 얼굴 모르던 손님과도 금방 친구가 된다.

장점은 경조사에 솔선수범 앞장서며 피곤한 부탁에도 거절할 줄 모르는 신사다. 단점은 약속이 지저분하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기는 원망을 들어야 하지만 사과할 줄 모르니 이 또한 천성이다.

놀고먹자가 평생소원이나 가장이라는 책임이 가볍지 않아 후배 회사 경비반장을 하고 있으나 주머니가 든든해지면 역마살이 발동해 자유로운 걸음이다. 편하자 했던 만남에서 큰 욕심내지 말고 골목 귀퉁이 대폿집을 해보면 제격일 거 같다는 언질을 주니 반가워 펄쩍 뛴다.

마침 이웃사촌이 흡사한 가게를 하는데 계속되는 적자에 병까지 얻어 사서 하는 고생을 하는데 종업원까지 속을 썩여 당장이라도 보따리를 싸고 싶은데 보증금에 권리금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처럼 쌓였단다. 월세만 내는 조건으로 맡아달라는 제안에 고민을 하고 있던 차란다.

길어지면 잔소리 도장을 찍으라 하니 행복한 웃음이다. 식어있던 열정에 불을 피우는 격이니 춤추고 노래하는 호사에 즐거운 놀이터다.

책 한 권 쓰이는 무용담은 어릴 적 길거리 관상가 노인이 물 하고 가까이하면 부자소리 듣는다는 틀리지 않은 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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