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교육 수요 늘면서 제주 학원 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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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 동안 정상적인 공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사이 사교육 수요가 늘면서 제주지역 학원 수가 급증했다.

일각에선 사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교육 불균형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2 제주교육 통계’를 통해 공개한 도내 학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학원 수는 1167곳으로 2021년 대비 72곳(6.6%) 늘었다.

코로나19 속에서 학교 비대면 수업으로 부족했던 공교육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기간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가 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1026곳이던 사설학원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41곳(14.7%) 늘었다.

이에 일각에선 사교육 수요 증가로 교육 불균형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생들의 가정환경, 재정 여건 등 환경으로 인해 교육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안모씨(52)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학원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들었다. 되돌아보면 공교육에서 사교육으로 치우친 점이 없지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된 사설학원 1167곳 중 학교 교과와 관련된 교습학원이 109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교습학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입시검정 및 보습 577곳 ▲예능 312곳 ▲국제화(토익 등) 140곳 ▲종합 41곳 ▲기타 23곳이었다. 평생직업교육학원은 74곳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직업기술 43곳 ▲종합 14곳 ▲기예(Art) 11곳 ▲국제화 4곳 ▲인문사회 2곳으로 확인됐다.

행정시별 학원 수를 보면 제주시가 930곳으로 서귀포시(237곳) 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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