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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탐라국 입춘굿 2일 ‘춘경문굿’ 본격 개막

제주목 관아·관덕정서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
2일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 앞마당에서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회장이 ‘춘경문굿’을 올리며 2023 탐라국 입춘굿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고봉수 기자.
2일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 앞마당에서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회장이 ‘춘경문굿’을 올리며 2023 탐라국 입춘굿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고봉수 기자.

제주섬 곳곳에서 ‘춘경문굿’이 열리며 새봄의 시작을 알렸다.

'춘경문굿'은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바라는 문전제다.

제주시 주최,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 주관 ‘2023 계묘년 탐라국 입춘굿’이 2일 ‘춘경문굿’을 시작으로 4일까지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 제주큰굿보존회(회장 서순실)와 민요패 소리왓,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풍물굿신나락이 마련한 춘경문굿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시작해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을 거쳐 관덕정으로 이어졌다.

오후에는 제주시 민속보존회가 마을별로 춘등을 나누며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거리굿을 벌였고, 제주읍성의 남문, 동문, 서문에서 제주목 방어사의 황수기(黃帥旗)를 맞이해 관덕정까지 행진하며 도성삼문 거리굿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축제 본 행사장인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으로 집결해 곳곳에 입춘등을 걸며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린 2023 탐라국 입춘굿의 시작을 알렸다.

3일에는 10시30분 관덕정 마당에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세경제’가 열린다. 11시에는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이 ‘낭쉐코사’를 집전한다. 이어 입춘휘호, 사리살성, 주젱이·허멩이 만들기 체험, 칠성비념이 열리며, 오후 3시부터 제주굿 창작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주 문화를 소재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펑크 데이즈(Punk-Daze)’와 ‘제주스티즈(JejuSteez)’ 등 예술단체의 무대가 마련된다.

입춘굿이 열리는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한진오 극작가와 이현주 민속학자의 진행으로 ‘입춘 스튜디오’가 마련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오리정 비념’을 시작으로 초감제, 자청비 놀이, 세경놀이 등으로 구성된 입춘굿이 본격 펼쳐진다.

‘새철 새날을 노래하다’에서는 어린이들이 마련하는 유아사물놀이와 제주소리마당극이 열리며, 제주두루나눔이 참여하는 입춘탈굿놀이도 볼거리다.

한편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일원에서 입춘 천냥국수 등 먹거리 마당과 입춘 장터, 체험마당도 마련돼 도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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