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보급 선도하지만 리콜도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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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3년간 전국 전기차 리콜 38만대 달해
제주도청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제주도청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제주지역에 전기차 보급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결함 신고와 리콜(제작 결함 시정조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 302대의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3만2976대가 등록됐다. 대수로는 경기(7만7648대), 서울(5만9329대)에 이어 전국 3위이며, 전체 등록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전국 1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에서 접수된 전기차 리콜(중복·누적 포함)은 총 38만4994대로 집계됐다.

리콜 현황을 보면 국산 전기차는 19만6063대, 수입산 전기차는 18만8931대였다.

수입산 리콜 대수를 보면 2020년 1만8724대, 2021년 3만8239대, 2022년 13만1968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3.5배나 급증했다.

국산 리콜 대수는 같은 기간 6만1880대, 6만770대, 7만3413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경우 자동차·부품 제작자가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지난해 44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시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까지 치솟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화재 진압은 쉽지 않다.

김 의원은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결함 신고와 실제 리콜 대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수입산 리콜이 크게 늘었다”며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결함 신고서비스 운영과 결함 조사를 내실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전기차는 16만4000대로 전년 대비 63.8%가 늘었다.

이로써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누적 38만9855대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에 등록된 전기차 비중이 43.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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