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 감독 “전북-울산 양강 구도 깨고 2위 이상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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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빠레브호텔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서 밝혀

구자철 "제주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자철
구자철
남기일 감독.
남기일 감독.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이끄는 남기일 감독이 2023시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체제를 깨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로 7일 오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전지훈련 성과와 2023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를 깨려 했던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도 문을 두드릴 것이다. 올 시즌 목표도 K리그1 2위다. 올 시즌도 두려움 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년 제주의 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남 감독은 당시 2부에 있던 팀을 K리그1로 올려놨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남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제주를 5위로 이끌었다.

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장단을 새롭게 꾸렸다.

최영준을 주장으로 임명하고 부주장을 뽑는 대신 구자철, 정운, 김오규, 안현범, 김동준 등 5명의 주장단을 꾸려 선수단 내 소통을 돕도록 했다.

남 감독은 외국인 공격 트리오 ‘헤이스-유리-링’을 중심으로 올 시즌 전북과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깨고 반드시 K리그1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각오다.

브라질 출신 유리와 헤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유리는 탄탄한 체구를 통해 몸싸움은 물론 득점력에 능하고, 헤이스는 광주FC 시절 보여준 다재다능함을 갖춘 공격수라 기대가 크다. 스웨덴 출신 링은 지난해 제주에 입단해 2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 11년 만에 친정팀 제주에 돌아와 9경기 1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구자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남 감독은 “구자철의 지난 시즌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간이 필요했다. 조급한 마음에 잔부상이 많아 큰 역할을 못 했지만 최근 들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기대를 할 정도로 좋은 몸이 회복됐기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올 시즌 중원과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은 물론 주장 최영준과 함께 팀 구심점 역할도 해야 한다. 구자철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구자철은 올 시즌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상을 항상 조심하기 위해 컨디션적으로 문제 없도록 관리하고 돌아왔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기대를 증명해야 하는 건 내 자신”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이어 “제주도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제주 어딜 가든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돌려주는 건 운동장 안에서 기쁨을 가질 역할을 해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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