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종합경기장 주차장 7월부터 유료화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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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모임 가기 전 차량 집결하는 '주차 기착지'로 전락해 주차난 심화
안우진 부시장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7월 유료화 시범운영 후 문제점 개선...내년부터 본격 유료화 시행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이 빼곡히 주차된 모습. 제주일보 자료 사진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이 빼곡히 주차된 모습. 제주일보 자료 사진

제주시 종합경기장 광장에 설치된 주차장이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유료화된다.

제주시는 738면의 주차 규모를 갖춘 종합경기장에 대해 오는 7월 유료화를 시범 운영한 후 문제점을 보완, 내년부터 전면 유료화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는 주차장 유료화를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예산 6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용역 결과, 종합경기장 일대 주차 수요는 1일 1079대로, 자투리 공간에도 주차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일부 도민들이 등반이나 행사에 가기 전 이곳에 차량을 집결해 이동하는 ‘주차 전용 기착지’로 이용하면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사업용 차량은 밤샘 장기 주차를 하고 있으며, 일부 관공서에서도 출·퇴근 셔틀버스 기착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와 공연이 열릴 때마다 선수단과 관람객은 빈 자리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제주시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유료화를 시행하되, 이면도로와 주변 골목길에 차량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우선 자동차등록사무소와 경기장에 입주한 기관·단체 방문객을 위해 30분 무료 주차 외에 1회용 무료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에 열리는 경기와 공연 시에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야간에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종합경기장이 스포츠메카이자,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용역 결과 종합경기장 일대 주차 수요는 1일 1079대로 전체 주차면수(736대)를 초과했다. 유료화 시 무료 주차시간이 1시간이면 900대, 30분이면 880대로 주차 수요가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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