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하고 車세울 곳 없고..."읍면동 청사 새로지어 달라"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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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추자면·일도1동·연동·이호동 등 7곳 신청사 신축 추진
인구 4만명 넘은 연동주민센터 주차장 12면에 불과해 민원인 불편
주민들 복지·문화·평생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할 청사 건립 요청
34년 전인 1989년에 지어진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 청사 전경.
34년 전인 1989년에 지어진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 청사 전경.

제주시지역 읍·면·동마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발맞춰 신청사 건립 붐이 일고 있다.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주민센터는 증명서류 발급과 단순 민원 업무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복지·문화·평생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7월 문을 연 한림읍 신청사 1층에 마련된 한수풀갤러리는 읍사무소를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신청사를 건립 중이거나 추진 중인 읍·면·동은 7곳이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일도2동은 청사·주차장(1~4층)과 행복주택(5~9층·120세대)이 조성된다.

이 외에 신청사 건립 계획이 수립된 읍·면·동을 보면 구좌읍·추자면·일도1동·용담2동·연동·이호동이다.

이들 청사는 공통적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 초반에 건립됐다.

38년 전인 1985년 준공된 연동주민센터는 주차장이 12면에 불과해 민원인들이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청사 건립 당시 1만4000여 명에 머물던 인구는 현재 4만2000여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연동은 제주중앙중 남쪽에 있는 옛 도로관리사업소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호동은 관내에 병의원이 없는 현실을 감안, 보건지소 기능을 신청사에 유치하기 위해 2021년 정부의 생활SOC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청사 신축에 나섰다.

1989년에 지어진 일도1동주민센터는 칠성로 번화가에 있지만, 주차공간이 13면에 머물러 주차난이 만성화됐다.

오수원 일도1동장은 “청사가 협소하고 노후화된 데다 안전등급마저 하위인 D등급을 받았다”며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읍·면·동 청사 신축 우선순위는 안전진단(A~E) 결과 D~E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 청사 설계와 인허가, 공사에 앞서 예산 40억원 이상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제주도 공유재산 심의,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곳은 행복주택과 함께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일도2동주민센터로 사업비는 1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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