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면적의 봉개매립장 '체육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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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6월 말까지 복토공사 최종 마무리...활용방안 용역도 발주
공원 내에 파크골프장, 축구장, 산악자전거 체험장 등 거론
9일 제주시 봉개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묻은 곳에 흙을 덮는 복토 공사가 진행 중이다.
9일 제주시 봉개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묻은 곳에 흙을 덮는 복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 봉개매립장이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로 새롭게 변신한다.

제주시는 2억원을 들여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총 4개 공구(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1992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27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했다.

제주시는 79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3·4공구(103만6000㎥)의 복토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43억원을 들여 1·2공구(128만3800㎥)의 복토 공사를 오는 6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제주시는 흙을 덮는 공사와 함께 쓰레기에서 발생한 가스를 지속적으로 빼내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봉개동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기반 정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봉개매립장 전체 면적은 42만㎡로 마라도 면적(30만㎡)보다 넓다.

봉개동 주민들은 파크골프장과 축구장, 산악자전거 체험장 및 연습장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개매립장은 전반적으로 잔디를 입히고 나무를 심어 공원 내 체육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다만, 27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지반 안정을 위해 향후 30년 동안 실내 체육관이나 수영장 등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양경수 제주시 환경관리소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던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6월말까지 모든 공구에서 최종 복토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 향후 활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봉개매립장을 대신해 총 사업비 2058억원을 투입, 2019년 12월 구좌읍 동복리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건립,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1일 500t의 쓰레기를 고열로 태울 수 있는 광역소각장과 소각재(쓰레기양의 20%)와 깨진 유리, 타일·도자기 등을 매립할 수 있는 광역매립장(200만㎥)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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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2023-02-09 21:07:24
봉개매립장 전체면적
마라도면적 11배가 아닌것같은데
제주시에 재확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