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기비자 허용 전망...단체관광객 제주 방문 '기대'
중국인 단기비자 허용 전망...단체관광객 제주 방문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정부, 1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입국 막았던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해제 검토
지난주 중국발 한국 입국자 1788명 중 양성률은 1.4%까지 떨어져
관광업계, 제주~중국 직항 재개 등 5월부터 단체관광객 입도 예상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제주에 체류해 있던 중국인들이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줄을 서고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제주에 체류해 있던 중국인들이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줄을 서고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1월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예정됐던 2월말에서 앞당겨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조만간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방역당국이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조기에 해제하는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어서다.

실례로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외교·공무·필수적 기업운영) 입국자 1788명 중 양성률은 1.4%(25명 확진)까지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자, 중국인 여행객 때문에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지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 의무화와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사실상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차단한 셈이다.

또한 중국발 항공기는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마저 지난달 5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해외 단체 관광을 허용했고, 이날 하루에만 약 68만명이 출국했다.

중국은 한국의 중국인 입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체여행 허용 20개 국가에서 한국은 제외했다. 중국인 해외 단체여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동남아시아 등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하자, 1월초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에 대비해왔다.

일부 여행사는 제주~중국 전세기 운항을 비롯해 여행상품 개발, 통역안내사 모집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 물꼬를 기다려왔다.

도내 면세점과 카지노업계는 씀씀이가 높아서 ‘큰 손’이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기대해왔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연평균 67%이지만, 쇼핑·면세점·카지노 방문을 감안하면 경제 유발효과는 80%가 넘는다”며 “조만간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검사를 완화해도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과 제주~중국 직항노선 재개와 맞물려 오는 5월부터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한 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172만6132명 중 중국인은 62.5%(107만9133명)를 차지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06만152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감소했다가 2019년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이 해 107만9133명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11월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8554명에 그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팩트야쿠자 2023-02-10 13:53:23
화나요 찍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중국인, 동남아 아니면 올 외국인 관광객도 없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