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막 오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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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본경선이 13일 제주에서 막이 올랐다. 그동안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친윤계와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견제와 공격으로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는 등 ‘윤심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날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진검승부에 들어간 것이다.

당대표 본경선의 초반 판세는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내년 총선 승리를 내세운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4명의 당대표 후보들과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 그리고 4명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정견 발표를 통해 제주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당대표 후보 중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제2공항, 제주신항만, 관광청 신설 등 국정과제를 꼭 챙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천하람 후보는 “제주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을 전국 평균 76.9%까지 끌어올리겠다”며 당심을 파고들었다.

황교안 후보는 “제2공항을 책임지고 만들어 내겠다”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김기현 후보는 “제2공항과 관광청을 만들려면 여당 대표가 힘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들은 또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는데 안 후보는 ‘내년 총선 170석 압승’, 천 후보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보수’, 황 후보는 ‘정통보수 가치에 부합한 후보’, 김 후보는 ‘대통령과 손발이 잘 맞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총 7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는 4차례 열리고, 투표는 3월 4~5일 모바일 투표, 6~7일 ARS투표로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8일 전당대회장에서 발표된다. ‘당원 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 제주에서 돛을 올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가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앞으로 22일간의 경선 레이스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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