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경제상황 나아지지 않아…민생 경제 회복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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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시청에서 시민과의 대화…농가·자영업자 경영비 부담 완화 종합적 검토
"원도심 살리려면 주거복지를 실현할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제2공항 추진 시 균형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도시계획 마련돼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4일 제주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4일 제주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맞물려 제주시민들은 민생경제 회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한 농업후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농업 운영비는 30~40%로 올랐는데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여서 적자를 보고 있다. 더구나 많은 농민들이 공유재산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는데 공시지가 인상으로 임대료는 해마다 오르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오 지사는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는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농가와 자영업자들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라봉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 대표는 “사업자금 결산은 3월 말에 나오는데 농업진흥기금 신청은 2월에 종료되면서 자금 지원받기가 어렵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만큼 향후 2~3년 동안 추가 상환 연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올해도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 상환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 지사는 “도의원 당시 일도2동 두맹이골목에 벽화와 꽃길을 조성해 변화를 줬지만 젊은 세대들이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원도심을 살리려면 주거복지를 실현할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최근 제주 관광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일부 중앙 언론에 대해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오 지사는 “관광 요금이 비싸다는데 호텔이 5성급인지 3성급인지, 음식이 비싸다면 관광객이 가는 식당인지, 도민들이 가는 식당인지 등 비싼 이유에 대한 팩트가 없다”며 “합리적인 관광이 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 중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그동안 산남·산북 갈등 요소가 있었는데, 제2공항 거리 문제로 이제는 동·서 갈등 요소까지 생기고 있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도시계획이 마련돼야 하고, 이 관점에서 접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골자로 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해서 오 지사는 “최근 국회에 기관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이 논의가 본격화 되면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법률안이 쏟아지고, 다양한 유형이 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기관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이 내용이 지방자치법에 포함됐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들어간 만큼,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4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4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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