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줄어드는 도내 초지...효율적 관리·활용 방안 근거 마련
매년 줄어드는 도내 초지...효율적 관리·활용 방안 근거 마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경미 도의원, ‘제주도 초지 관리 및 활용 조례안’ 대표발의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면적이 매해 감소하고 있는 제주지역 초지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조례 제정이 추진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김경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양·봉개동)은 16일 ‘제주도 초지 관리 및 활용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제주지역 초지의 관리와 활용을 통해 사료 작물의 재배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격리, 문화유산 보전 등 다양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초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조례안에는 초지관리 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과 시행, 초지의 관리와 활용을 위한 지원사업 마련, 초지전용의 허가 및 신고수리를 위한 심사사항 근거 등을 담고 있다.

김경미 의원은 “제주지역 초지가 농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소유할 수 있는 사유재산인 만큼 규제보다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 초지의 기능을 최대화함으로서 초지 소유자들의 소유 부담을 줄이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례안이 수익성을 담보하고 초지의 합리적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과 초지 소유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조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개회하는 제413회 임시회에서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대규모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도내 초지는 2000년 1만9671ha에서 2021년 1만5637ha로 4000ha 넘게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초지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사료작물 모색 및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향후 초지 면적 예측 결과 2030년 1만4281ha, 2040년 1만2835ha, 2050년 1만1388ha로 분석됐다. 약 30년 후에는 지금보다 초지 면적이 30% 가량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제주 초지의 사회문화적 공익기능의 경제 가치는 수 천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최근에는 온실가스 저감 역할을 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