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역전승 탈꼴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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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날개' 수원 삼성이 광주 상무를 완파하고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18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광주와 원정경기에서 에두(2골), 이정수, 서동현, 배기종의 릴레이골의 5-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정규리그 8연승 포함, 9승1무(승점 28)로 선두를 질주했다.

컵대회 4승1무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의 고공 행진이다.

특히 미드필더 박현범과 송종국, 공격수 신영록 등 주축 멤버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원정경기에서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수원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던 문민귀가 광주 장경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에두가 차분하게 왼발로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광주는 5분 뒤 김승용이 상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규선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바로 균형을 되찾아 왔다.

하지만 수원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전반 42분 이관우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프리킥이 아무도 맞지 않고 원바운드로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흐르자 이정수가 끝까지 따라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문을 다시 열었다.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하면 교체 투입된 남궁웅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문 앞에 있던 서동현의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돼 무효가 됐다.

하지만 후반 21분 김대의의 프리킥에 이어 서동현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곽희주가 골문 앞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에두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후반 32분 서동현, 41분 배기종까지 골 잔치에 가세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광주는 후반 인저리타임 남익경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패에 영향은 주지 못했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최성국, 두두, 김동현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고 7승2무2패(승점 23)로 수원을 뒤쫓았다.

성남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를 날렸다, 두두의 왼발슛을 골키퍼 서동명이 방향을 잃고 쳐냈다.

이후 논란이 된 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부산 수비수 김태영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동료가 공을 밖으로 내보냈다. 경기가 속개된 뒤 성남의 스로인이 두두에게 연결됐고, 두두는 근처에 있던 상대 선수에게 공을 내준 뒤 바로 빼앗아 중앙으로 연결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최성국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선수들의 항의가 있었고 성남 벤치도 두두의 플레이에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한 듯 부산에 바로 동점골을 만들어줬다.

경기가 재개된 뒤 성남 선수들이 수비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반 42분 안정환이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2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발탁을 눈앞에 둔 안정환으로서는 지난 14일 컵대회 경남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자 K-리그에서는 약 8년 만의 득점이다.

안정환의 K-리그 마지막 골은 부산 대우 소속이던 2000년 7월5일 부천SK전이 마지막이었다.

사이좋게 1-1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들어 성남이 매섭게 부산을 몰아붙여 후반 19분 결승골을 뽑았다.

조동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두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후반 40분에는 김동현이 김정우의 도움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부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 FC에 4-2 재역전승을 거두고 K-리그 8경기 만에 2승째를 올리며 2승2무6패로 부산을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전재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38분 에닝요에게 동점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9분 황선필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신병호, 42분 최연현의 연속골로 승부를 다시 뒤집은 뒤 후반 42분 신병호가 추가골까지 넣어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호 감독이 뒤늦게 홈 팬 앞에서 통산 200승 기념행사를 가진 대전 시티즌은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데얀에서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 44분 고종수의 동점골로 힘겹게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5년 4월24일 이후 이어온 서울전 연속 무승 행진은 11경기(7무4패)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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