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29억원 투입해 오는 2027년 3월 개교 목표...총 38학급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단지 내에 ‘(가칭)월평초·중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개회하는 제413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주교육청이 ‘가칭 월평초·중학교 설립 2023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제주첨단과기단지 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와 아라동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가칭)월평초·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설립 부지는 첨단과기단지 1단지 내 학교용지 2만1100㎡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어 이 학교용지를 도교육청에 기부채납 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현재 기부채납원이 제출됐고, JDC와 도교육청 간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제출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조만간 학교부지 소유권 이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계획을 보면 사업비는 429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429억원은 부지 무상공급에 따라 토지매입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학급수는 38학급, 학생은 819명 규모다. 세부적으로 병설유치원 6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3학급이며, 각 학교급별로 특수학급 1학급이 포함됐다.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실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급식실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통합 초·중학교가 신설되면 제주지역 최대 과대·과밀학교 중 하나인 아라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와 함께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거주하는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들이 겪고 있는 통학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JDC에서) 기부채납원이 제출됐고, 다음 주에 기부채납 관련 논의가 예정됐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된 이후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신설 관련해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