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 음식, 숙박 등 오름세 키워
평균 수출은 -13.9%·순유입 인구 줄어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대 고물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전국에서 강원(6.0%) 다음으로 물가 상승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4.5%), 부산(4.8%), 대전(4.9%)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었다.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6.0%였다. 다음으로 제주(5.9%), 경북·충남(각 5.8%), 전남·충북(각 5.7%), 세종(5.4%), 경남·전북(각 5.3%), 대구·인천(각 5.2%), 광주(5.1%), 경기·울산(각 5.0%)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 교통과 음식, 숙박 등이 오름세를 키우며 1년 전보다 높은 물가를 보였다.
상품 물가는 석유류·가공식품 등이 올라 1년 전보다 7.5%, 개인서비스·공공서비스 등이 오른 서비스 물가는 4.4%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률은 20~30대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2.5p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은 6.1%로 2021년 25.7%보다 대폭 축소됐다. 이 중 제주는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13.9%)로 돌아서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건설업의 경우 건축공사 수주가 늘어 1년 전보다 59.5% 늘었다.
수입은 원동기, 잡제품, 기타 자본재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7.9% 상승했지만, 수출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와 부품, 음료 등이 줄며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소매판매 분야는 슈퍼·잡화·편의점와 대형마트 등 판매가 줄어 1년 전보다 약간(0.1%) 감소했다.
인구는 10~20대를 뺀 다른 연령대에서 유입 인구가 늘었지만, 순유입 인구는 2021년 3917명보다 줄어든 3148명을 기록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