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활발한데...내 집에 사는 가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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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가점유가구 비율 2020년 58.6%→2021년 56.6%
주택 보급률 2021년 기준 107%...1인 가구 등 늘어난 영향
주택 공급의 꾸준한 확대로 주택 보급률은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사는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주택 공급의 꾸준한 확대로 주택 보급률은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사는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주택 공급의 꾸준한 확대로 주택 보급률은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사는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20일 통계개발원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분석 결과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 즉 자가점유가구 비율은 제주지역의 경우 202058.6%에서 202156.6%2%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2021년 기준 서울의 자가점유가구 비율이 4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시도 지역에서는 경기도(55.3%), 제주(56.6%)60% 미만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류됐다.

2020년과 비교해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만 자가점유가구 비율이 소폭으로 증가했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4.5%p), 충남(-4.1%p), 전남(-4.4%p) 지역은 2020년에 비해 4%p 이상 감소했다.

제주 주택 보급률은 201096%에서 2021년에 107%로 올랐다. 주택 수 역시 2010159000호에서 2021249000호로 늘었다. 다만 1인 가구 증가로 청년층과 노년층이 새로운 주거 수요층으로 등장하면서 거주 부담을 되레 늘었다.

자가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가구 분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1인 가구를 포함해 급증한 가구 분화를 주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 평균 가구원 수는 20222.35명으로 20172.56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은 32.6%2017(27.2%) 대비 4.5%p 증가했다.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38.8%2017(46.4%) 대비 7.6p 감소했다.

가구는 늘어나는 데 집값은 뛰다보니 내 집 마련이 그만큼 어려워진 게 자가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7.2년으로 분석됐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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