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주 제2공항 건설 필요하되, 주민 의견 수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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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등 9개 전국유력지 한국지방신문협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인터뷰
'건강한 보수주의자' 자부...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상대로 압승 거두는 게 목표
"만나는 사람 중 80%는 저에 대한 선입관 바뀌었고, 지지해 주고 있다"고 강조
"국민의힘이 원하면 내년 총선에서 제주.호남 등 험지에도 출마하겠다" 승부수

제주일보를 비롯해 전국 지역 유력지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을 초청, 출마 소감을 물론 각 지역의 현안 해결과 정책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 순서에 따라 보도를 한다. 【편집자 주】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은 필요하되,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가진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은 결국, 설득과 조율의 문제이며,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제주를 방문해 제주도민들이 들려주는 우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역할과 그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1호 공약인 ‘제주 관광청 신설’이 지난해 10월 정부 조직 개편안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안 후보는 “정부와 여야가 국가보훈부 격상과 재외동포청 신설에 합의하고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목전에 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신설될 재외동포청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영사·법무·병무 등 민원 서비스를 일원화해서 제공할 외교부 산하 첫 청급 조직이어서 정부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최적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윤석열 정부는 제주 관광청 신설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한다”며 방점을 찍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그리고 시장 경제를 믿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사람 중 80%는 저에 대한 선입관이 바뀌었다고 말을 한다. 민주당이 지난 10년 동안 제 이미지를 조작했다. 그런데 실제 만나보면 따뜻하고 유쾌하고 농담도 잘 한다고 한다. 저와 만난 사람들은 저를 껴안고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분들이 많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안 후보는 “제가 이전에 잠시 더불어민주당에 몸을 담으면서 민주당의 약점과 강점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민주당과 싸우는데 유리하다. 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결의를 다졌다.

당 대표 선거 결과에 따른 분당이나 ‘마이웨이’ 선언 우려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마지막 정당이고, 제 뼈를 묻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의향에 대해 안 후보는 “저는 당이 시키면 어디든지 출마하겠다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말했다. 호남도 마찬가지다. 초선에서 무소속 5번을 달고 60%대의 득표율을 받았고, 김은혜 대통령실 대변인이 0.7%차로 이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상대 후보를 25%로 차이로 이겼다. 저는 선거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안 후보는 “이미 두 달 이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무난하게 일을 하면서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다. 대통령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민심에 대해서는 더 좋은 제안을 해야 한다”며 그동안 제기된 불화설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인데 여기에 머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오히려 당에서 정책 아젠다를 스스로 주도하고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50% 이상 올리게 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3·8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 안 후보는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반 이상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서) 아마도 결선 투표를 할 확률이 많을 것 같다. 저는 결선 투표에 가면 이길 자신이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지방대학 활성화와 지방 일자리 연계 방안에 대해, 안 후보는 “지방대학에 초격차 기술을 특화한 대학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이 있고, 이를 위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수요를 반영해 실효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학령인구가 20, 30대가 아닌 전 인구로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평생에 걸쳐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을 평생교육 기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역할을 각지의 지역 대학에서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 정원 확대와 지방의대 활성화 대책에 대해 안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붕괴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10년 후면 동남아시아에서 해당 분야 의사를 수입할 수도 있다.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큰 그림에서 지방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문제와 비인기 의료분야의 수가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제주일보 좌동철 기자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기자들이 지난 19일 안철수 국회의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기자들이 지난 19일 안철수 국회의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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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2023-02-20 20:57:37
제주 성산 제2공항 추진 임박

원글
1.수십년 도민의 숙원사업이었다.그래서 2012년 96%찬성과 여야만장일치로 건의하였다.(그러나 2015년 성산으로 발표나니 반대하기시작하여 오늘에 이름.Why?-PIMFY)
2.현제주공항은 컵에 물이 넘치기직전이라 했다.(국토부관계자)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
3.정부가 이미 확정한 사업으로 현재 사타와 예타 끝나고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하고 기본계획고시를 앞두고 있다
4.지금까지 단 한건도 공항,고속도로,ktx,댐건설등에 주민여론조사로 결정된 바 없이 정부의지대로 추진해 왔다.(Why?-특정지역주민만이 아닌 모든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한 사업이니...)
5.주변국 동향:중국은 매년 10개씩 2035년까지 400개의 공항을 짓는다고 한다.중국인들은 서울보다 제주를 선호한다. 미리 준비하자

조천 2023-02-20 19:23:51
필요함 건설함됐지. 뭔 또의견수렴?

의견수렴, 한두번들었나? 허구헌날 의견수ㆍ렴듣다 종침

제2공항. 물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