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감소 위기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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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출생아 수 3600명으로 역대 최저…6년 연속 기록 갈아치워
올해 1월 595명 순유출...2008년 1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순유출 기록
지난해 제주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며 6년 연속 출생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순유출된 도내 인구 수는 2018년 1월 이후 월 기준 15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며 6년 연속 출생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순유출된 도내 인구 수는 2018년 1월 이후 월 기준 15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인구 감소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제주 이주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제주 순유입 인구가 순유출로 전환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제주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며 6년 연속 출생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순유출된 도내 인구 수는 20081월 이후 월 기준 15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1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작년 도내 출생아 수는 3600명으로 재작년(3728)보다 3.4%(128) 감소했다.

제주 출생아 수는 20165494명에서 20175037명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84781, 20194500, 20203989, 20213728, 20223600명 등 매년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제주 출생아 수가 2012(5992)과 비교해 10년 만에 60%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저출산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는 4803명으로 지난해(4229)보다 13.6% 늘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 인구 자연 감소는 20217월부터 18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작년 누적으로 보면 1202명이 자연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세종은 조출생률이 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 인구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231월 국내인구통계에 따르면 제주 순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1월 제주 전입 인구(8201)보다 전출 인구(8796)가 많아 595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20081(-797)에 이어 15년 만에 월별 최고 순유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14, 5~9, 40~44, 20~24세 등 순으로 순유출 비중이 컸다.

제주 이주 열풍이 시들해진 데다 10~20대 인구의 대도시 유출 현상도 계속되면서 제주 순유입 인구가 순유출로 전환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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