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제주 제2공항, 국민들이 원하면 건설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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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 찬성 입장 밝혀
"제2공항 건설 박근혜 정부 당시 결정...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들어야"
“정통 보수정당의 재건과 윤석열 대통령 지켜주기 위해 선거에 출마"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정부가 필요하다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결정됐다. 국민이 필요로 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화려한 공항을 지으라는 것은 아니”라며 “제2공항에서 수익이 나면 시설은 보완하면 된다. 특히, 현 정권에서 임기 내 하려는 것보다 30년 앞을 내다보고 설계를 하고 단계별로 공사를 하면 비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선거에 대해 황 후보는 “승리를 확신했기에 출마를 했다. 선거를 앞두고 모자란 부분은 채우면 되고, 잘 하는 것은 더 잘 키우도록 하겠다”며 “제대로 된 정통 보수정당의 재건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주고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당 대표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통 보수정당 재건을 제1공약으로 내건 이유로 황 후보는 “지금의 보수는 흔들리고 있다. 자신이 좌파인지 우파인지도 모른 채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가가 필요할 때 위기가 있을 때 보수가 지켜줘야 한다”고 강변했다.

30년 동안 자유민주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황 후보는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나 공산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켜야 한다”며 “보수 정권 집권이 30년이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사회주의로 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 인재 발굴에 대해 황 후보는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호남에서도 비례대표를 발탁하려면 ‘미스터·미스 트롯’처럼 신인 발굴을 위한 정치 경연이 필요하다. 6개월에 한 번씩 광역별로 경연을 거쳐 인재를 확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지역마다 인재가 부족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치 경연을 통해 실력을 알리고 지원을 하게 되면 좋은 인재들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노선 변경을 통한 땅 투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황 후보는 “얼마의 차익을 봤는지 따지는 게 아니라 어떻게 KTX노선이 갑자기 김기현 후보의 땅으로 지나간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김 후보는 스스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수사 의뢰 하겠다고 했는데 수사 의뢰로 시간 끌기를 하지 말고 저를 고소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수사 의뢰는 혐의가 의심스러울 때 조사해보는 것인 반면, 고소는 혐의가 있다고 보고 확정적으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바로 입건이 된다”며 김 후보가 황 후보를 고소하면, 김 후보를 무고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는 취지를 내비쳤다.

경기도를 남북으로 둘로 나누는 분도(分道)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 황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며 “초고속 KTX 등 안전하고 빠른 장거리 이동 수단을 도입하고 교통 인프라를 잘 갖추면 수도권과 지방 간 차별 또는 역차별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로 설악산 케이블가 설치를 허가한 것에 대해 황 후보는 “검사 시절 통영지청장으로 있을 당시 통영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연간 10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후 케이블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었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후보는 “과거에 ‘천성산 도롱뇽’을 보호한다고 반대 시위가 있었지만, 오히려 도로 개설을 위해 도롱뇽 서식지를 옮긴 결과, 그 숫자가 더 많아졌다”며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에 대해 합리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한동훈 법무무장관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 “저도 법무부장관을 하면서 마을 변호사 도입, 검사 전문화, 사람을 가두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교정 내실화에 2년이 걸렸다. 장관은 2, 3년을 해야 정책 하나를 나름대로 안정시킬 수가 있다”라며 “한동훈 장관은 제가 직접 경험했는데 탁월한 사람이다. 5년 후에 더 큰 일을 해야지 총선에 나가서는 안 된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인사 검증 항목들이 늘어났는데 안 걸러져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정 변호사가 신속히 사의를 표명한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피해 가족과 학생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제주일보 좌동철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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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 2023-02-28 00:57:32
황씨!

그게 뭔소리요?

말이요? 막걸리요?ㅈ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