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00세 시대, 건강한 한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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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시대, 건강한 한끼부터

유은숙, 제주특별자치도 노인정책팀장



UN은 한 나라의 고령인구(만 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고령자들은 경제적인 면(41.0%)과 건강문제(39.8%)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건강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복지서비스로는 경로식당 급식서비스와 식사 배달 서비스가 있으며,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사업이 있다.

경로식당 무료급식 서비스는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비영리단체에 위탁해 결식노인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제도로, 도내 경로식당은 제주시 지역 5개소, 서귀포시 지역 4개소 등 총 9군데가 운영 중이다.

식사 배달 서비스는 건강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에게 밀키트와 밑반찬을 제공해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사회적 접촉을 유도하고 있으며, 도내에는 1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경로식당 무료급식에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와 간담회가 있었다. 무료급식이 올해부터 재개돼 보람도 있지만, 점차 후원금 지원이나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힘들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였다.

인구 고령화로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지원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겠다.
 



▲플라스틱 제로의 의미

이희남,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



‘플라스틱 제로’라는 말을 들으면 언뜻 드는 생각이 ‘플라스틱을 아예 없애겠다는 것인가?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말도 안되는 소리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없애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려면 플라스틱이 발명되기 전인 1800년대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달 24일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출범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도 거론됐지만 ‘플라스틱 제로’의 의미는 우리가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도정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바람과 물을 따라 흘러가면서 최종적으로 해양에서 부유하게 되고, 결국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회용컵을 예로 들면, 길거리에 두고 떠난 컵들은 사람들 발에 치이면서 부서지고 깨져서 작은 조각이 되고, 바람에 굴러다니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나 다회용컵 사용 운동 등이 환경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로 섬으로 가기 위해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그게 어렵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이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범도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그날 모인 500여 명이 다 같이 ‘내 주변 작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자’라는 부분에 공감했을 것이다. 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구를 구하는 여정을 향해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겨주길 기대한다.
 



▲친절한 공무원

고성은,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이 단어는 필자가 공무원 면접을 준비하던 때부터 공직사회에 들어온 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들었던 것처럼, 공무원으로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모든 공무원은 전화 또는 대면으로 민원인을 접한다. 민원인이 처음 방문하였을 때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본인의 일만 한다면, 민원인은 공무원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며 불만을 제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드리기 위해 친절한 자세로 응대한다면 민원인은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친절은 공무원 상호 간에도 적용된다. 동료 간 친절은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상호 간의 신뢰감을 형성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처음 필자가 여성가족과에 발령받았을 때도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을 때 팀장님과 옆에 있는 주무관들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알려줬고, 본인의 업무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러한 친절이 필자가 공직생활을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친절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며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친절은 암담한 것들을 즐거움으로 바꾼다’는 톨스토이의 명언을 통해 ‘친절’의 중요성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의 공직생활 동안 친절을 생활화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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