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간 총 540건을 메신저(e-메아리)를 통해 업무보고 받아
"대면 보고에 필요한 시간을 시민들을 위해 써 달라" 행정 효율성 강조
"대면 보고에 필요한 시간을 시민들을 위해 써 달라" 행정 효율성 강조
공직사회에서 1990년대에 출생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조직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대면 업무보고 대신 공직 내부 메신저(e-메아리)를 이용한 온라인 업무보고를 도입했다.
행정의 효율성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속에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주시의 ‘온라인 업무보고’는 하루 평균 13건씩 최근 두 달간 총 540건이 이뤄졌다.
앞서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달 말 관행과 격식을 과감하게 없애고, 대면 보고에 필요한 시간을 시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온라인 업무보고를 주문했다.
지난 두 달간 메신저를 이용한 온라인 업무보고를 보면 사업 계획 검토 343건(64%), 행사 보고 84건(16%), 현황 보고 58건(11%), 민원인 면담 33건(6%), 기타 22건(4%) 등 총 540건으로 집계됐다.
신금록 제주시 공보실장은 “온라인 업무보고는 시행 두 달이 지나면서 새로운 방식의 보고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며 “본청과 멀리 떨어진 읍·면·동의 참여율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중요한 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대면 보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재난재해 등 긴박한 상황은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즉시 보고하는 업무 지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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