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동파 피해 시 수도요금 감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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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동파 피해 시 수도요금 감면 시행

강유미, 제주시 상하수도과



제주시는 올해 겨울 한파로 수도관 등에 동파 피해를 입은 수용가의 수도 요금 감면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감면은 지난 1월 한파 기간에 발생한 동파로 인한 누수 피해를 입은 수용가에 대해 누수가 발생한 달의 사용량을 전월에 정상 사용한 3개월 평균 사용량으로 조정하고 최대 1개월간의 수도 요금이 감면된다.

감면 희망자는 동파로 인한 누수를 확인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수도 요금 감면 신청서, 누수 수리공사 전·중·후 사진, 시공업자 수리 완료 확인서 또는 자체수리 시 부품 구입영수증 등의 서류를 구비해 동지역인 경우 제주시 상하수도과, 읍·면 지역은 읍·면 사무소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시는 올해 1월 한파 시 영하권 날씨가 4~5일 지속됐고 계량기 동파는 212곳 발생(지난달 7일 기준)했다. 지난 2016년, 2018년, 2021년에도 수도관 동파에 따른 수도요금 감면을 한 바 있다. 이번 감면은 동파로 인한 옥내 누수도 수도 요금을 감면 적용하기로 하고 물가 인상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수용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수도 요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제주시는 2020년부터 ‘펜안하우꽈’ 봉사단을 결성해 봉사하고 있다. 날씨 및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검침원들이 검침 시 안부를 살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방 수도꼭지, 샤워기 등 상하수도 시설물을 교체해주는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왜 제주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위해 노력하나

오정헌,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 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나 이전과는 다르게 여야 간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법률 제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만큼이나 우리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특구) 때문이다.

‘분산에너지’란 에너지의 사용지역 인근에 설치해 송전선로의 건설을 최소화활 수 있는 일정 규모 이하의 발전설비를 의미하며, 수요지 근처에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정화와 잉여전력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기존 ‘전기사업법’ 등 전력 관련 제도에 있어 추진할 수 없었던 것을 제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러한 특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특구 사업계획서를 수립해야 하고 사업계획서 내에 제주가 그리는 빛나는 미래를 위해 특례 적용할 사항에 대해 명시하고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구로 지정된 후 점검·평가를 통해 확대 필요성이 인정이 되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분산에너지 관련 전문 기술, 데이터, 기업, 인력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제도를 제주가 직접 설계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하루빨리 제정돼 제주가 그리는 그림을 하루 빨리 선보이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호수의 물찻오름을 그리며

박민주, 제주시 일자리에너지과



해마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딱 한 번 가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여태 잊지 못하는 곳, 바로 물찻오름이다.

물찻오름에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던 해인 2008년 봄. 오름동호회에 처음 가입하고 회원들과 함께 올랐던 물찻오름은 선경(仙境) 그 자체였다. 막 오름을 다니기 시작하던 때라 제주도에 산정호수가 있는 오름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던 내게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연초록빛의 넓은 호수는 내 마음을 순식간에 흔들어놓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나는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봤었다.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물찻오름이 심한 훼손으로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1년, 또 1년 금방 해제될 줄 알았던 자연휴식년제는 연장을 거듭하며 올해로 벌써 15년째가 됐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물찻오름이 드디어 14년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 개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해 탐방로 시설을 보완하고 안전시설을 갖춘 후 하반기쯤 개방 예정이라고 한다.

제주의 소중한 자산인 오름, 또다시 훼손되지 않도록 가장 먼저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 스스로 각자의 방법으로 오름 사랑을 실천하고 그에 병행해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관리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물찻오름이 개방되는 그날에 우리 아이들 손을 잡고 물찻오름을 오르려 한다. 연초록빛의 아름다운 호수를 함께 바라보며 사람들의 발길에 많이 아파했던 오름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오름 사랑 방법도 얘기해볼 것이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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